잔반저울이 등장한 것은 지난 4일. 식사를 마친 식판을 잔반저울에 올려놓으면 무게가 측정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잔반이 남으면 자동으로 경고음이 울린다.
익산시는 ‘벌금제’까지 적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직원들 스스로 음식을 줄이려는 노력을 일깨우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치이유를 설명했다.
시는 구내식당에서 매일 발생되는 잔반량을 기록하고 있는데, 잔반량이 1인당 평균 100g정도에 달하며 하루 발생량은 총 30kg에 이른다.
잔반저울을 설치한 후 잔반량을 살펴보면 4일 24kg, 5일 14kg이 발생해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수요량을 예측한 음식물 조리, 음식물쓰레기 감량 모니터링 등을 실시해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식당 영양사는 “식탐을 버리면 긴장할 필요가 없다”며 “지금 당장 음식물을 남기지 않은 작은 습관을 실천하면 지구온난화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1위로, 한 사람이 매일 300g, 전국이 1만 5천톤을 버려 연간 18조원을 낭비하고 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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