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전략산업 인력 확보난
전북도 ­전략산업 인력 확보난
  • 소인섭
  • 승인 2011.04.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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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9대 클러스터인 전략산업을 안착시키기에는 우수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산·학·관 전문가와 566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인력수요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오는 2014년까지 전략산업분야 전문인력이 약 9천700여 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천500개 기업에서 석·박사 1천230명을 비롯, 학사 8천460명의 전문인력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조사결과 현재 도내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배출되는 관련분야 인력은 석·박사 1천300명과 학사 1만700 등 총 1만2천 명으로 나타나 표면적으로는 인력수급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는 수치상 결과일 뿐 고급인력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대학과 연구기관 조사는 클러스터별 유사학과 출신 인력을 기준으로 계산했기 때문에 정작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에는 부족하다. 도의 중점육성 대상인 전략산업 소요인력과 대학의 정규학과 편제가 일치하지 않고 대학의 교육과정은 여전히 이론중심으로 이뤄져 산업현장서 당장 활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산업계는 다기능성·융복합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대학서는 신소재·고분자·나노·화학·섬유·기계·전자·에너지·항공 등으로 세분화해 있어 전략산업 분야에서 특히 요구되는 소재·기술의 융복합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전략산업 고급인력양성 종합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기업·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고급인력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대학측과 의견을 조율한 뒤 고급인력 양성에 돌입한다. 도 관계자는 “대학과 기업간 중재역할에 머물렀던 도가 앞으로는 인력양성의 허브기관을 자처해 인력양성을 주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소인섭기자 i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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