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세터 최태웅 투병 스토리 감동
국민세터 최태웅 투병 스토리 감동
  • 신중식
  • 승인 2011.03.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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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세터로 군림하고 있는 최태웅(36,현대캐피탈)의 림프암 투병 스토리가 뒤늦게 알려져 팬들의 가슴에 울림을 주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명세터 최태웅이 이번 시즌 개막전 림프암 발병으로 방사선 치료와 훈련을 병행해 왔고 끝내 '완쾌' 진단을 받아냈다는 사실이 30일 알려졌다.

특히 그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암투병에 흔들릴 것을 우려, 가족에게도 사실을 알리지 않은채 김호철 감독과 구단 프런트 일부에게만 알리고 치료를 받았다. 가족에게는 '완쾌' 판정을 받은 이후에 암투병 이야기를 전했다.

최태웅은 지난해 말 월드리그에 대비한 국가대표에 차출됐다가 왼쪽 팔에 통증을 느껴 진단을 받았다. 복합적인 부상 후유증으로 대표팀에서 빠진 뒤 최태웅은 팀의 전지훈련 기간동안 발목수술등을 겸해 왼쪽 팔에 돋은 발진을 떼어내 종합 검진을 받았다.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겼던 팔상처부위에 암조직이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됐고 그의 투병은 시작되었다. 구단과 김호철 감독은 처음 그의 발병 소식을 듣고 휴식과 치료를 권했지만 최태웅의 의지는 강했다.

오랫동안 몸담아왔던 삼성화재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첫해였던 만큼 최태웅은 뛰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고 훈련과 함께 투병생활을 하며 암을 이겨냈다. 완쾌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암이 경우 재발, 전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태웅은 꾸준히 정기 검진을 받고 있는 상태다.

팀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최태웅은 현재 다음 시즌을 위한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수술 받은 발목부위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태인 탓에 재활훈련에 들어간것. 암을 이겨낸 최태웅의 휴먼스토리는 다음 시즌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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