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국가적인 위기상황에서 김제시 공무원들이 ‘구제역 청정지역 김제’를 사수하기 위해 1인 3역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 공무원들은 본연의 행정업무와 방역 초소근무, 구제역 예방접종 등 1인 3역을 수행해 내면서 구제역으로부터 축산 농가들을 지켜내기 위해 연일 계속되는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제역 차단을 위해 시 공무원들은 지난달 9일부터 8개 초소에 1일 3교대로 48명이 방역초소 운영에 투입돼 구제역 유입을 막는 초동대처에 나섰고 지난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구제역 예방백신이 확보된 소와 돼지 6만여 마리의 예방접종을 위해 직원 269명의 직원이 투입돼 연일 구슬땀을 흘린 결과 12일 현재 70% 정도의 예방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직원은 “당면 업무처리 및 구제역 방역 근무에 연말연시와 휴일을 모두 반납한 상태여서 피로감을 느낄 때도 있지만 구제역이 유입될 시 자식 같은 소와 돼지를 생매장해야하는 농민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한밤중의 초소 근무도 눈을 크게 뜨게 한다.”라고 말했다.
이건식 시장은 2011년 실과소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연일 계속되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어려울 때일수록 농가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내 가족 일로 여기며 시민을 위한 행정에 전 행정력을 동원해 이번 구제역도 시민과 공무원들의 단결된 힘으로 슬기롭게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김제=조원영기자cwy9460@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