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민주노총 전국 집회와 관련 축산 농가들과 도민들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를 수용한 것이다.
이에 앞서 민노총은 지난 7일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축산 농가들과 도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당초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개최키로 한 민노총 결의대회를 연기하고 대신 자체적인 결의대회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구제역으로 인한 지역 농민들의 걱정과 한숨을 외면할 수 없기에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고 자체 결의대회로 진행키로 했지만 버스 사업주들이 성실한 교섭을 하지 않을 경우 더 큰 규모의 전국 노동자대회와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남형진기자 hjnam8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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