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 고도의 정신집중이 필요
기업가정신, 고도의 정신집중이 필요
  • 장길호
  • 승인 2010.12.10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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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갑작스런 금융위기, 북한과의 안보위기, 소비자 선호도의 빠른 변화 등 우리가 쉽게 예측하지 못하는 크고 작은 불확실성은 우리 주변에 널려 있다.

그렇지만 우리 중소기업은 목숨 걸고 도약해야만 한다.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의 세 왕자인 사자, 표범, 하이에나 처럼 먹이사냥을 할 때 마지막까지 필사적으로 먹이를 공격해야 한다. 야생의 세계에선 조그만 상처도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먹이를 쓰러뜨리고 숨통을 끊는 마지막 순간에도 방심을 했다간 먹이의 뿔에 찔려 생채기가 나고 만다. 즉, 100-1이 되면 99의 먹이를 얻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얻지 못하는 0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도약을 위해 가장 우선시 되는 중소기업의 엔진은 기업가정신이다. 위기는 극복하라고 있는 것이며, 도약에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성장했다”는 것이다. 환경 탓만 할 게 아니다. 어떤 난관도 이겨낼 만큼의 강인함과 인내심을 가지고 기술개발과 생산성 제고에 매달리고 기회가 올 때 튀어 올라야 한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기생(寄生)을 거부하며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것이 진정한 기업가정신이며 기업경영을 암벽 등반에 비유하듯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남다른 각오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가 정신의 바탕위에 최근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CSR(기업의 사회적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경영이 이젠 선택이 아닌, 지속 가능한 기업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전략적 실천사항이 되고 있다.

CSR경영은 기업과 이해 관계자간 상호 이해의 조정을 통해 상생적 관계를 유지하게 함으로써 경영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고 기업의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하여 나아가서는 기업 이미지와 가치를 증진시키는 전략적 경영활동으로 정의되고 있다. 따라서 CSR경영은 경영자의 실천의지가 가장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CSR은 해당기업의 실정에 맞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며, 기업의 비전과 목표와도 일치하여야 하며 기업관리시스템 내에 통합돼 의사결정과 기업 행동에 실질적인 지침으로 작동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서의 기업가정신과 전략적인 대응은 무엇보다 CEO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 기업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임직원이 끊임 없는 대화와 노력을 할 때 위급한 시기에 가장 유연한 대처 능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 또한 가져야 할 것이다.

공휴일궤(功虧一?:산을 쌓아 올리는데 한 삼태기의 흙을 게을리 하여 완성을 보지 못한다)라는 말이있다. 바둑에서 보면 마지막 한수가 모자라 대마를 잡히는 경우를 흔히볼 수 있다 그동안 세와 집수에서 승리를 확신했던 바둑이 한순간에 패하고 마는 순간이다. 99퍼센트의 성공을 100퍼센트 성공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대비책과 정신집중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정신집중은 다만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 도민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여야만 할 때가 왔다. 전라북도는 동북아 경제의 심장인 새만금과, 신재생에너지,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100년 먹거리의 꿈인 신성장동력산업이라는 큰 날개를 달았고, 이러한 성과들은 부정을 긍정으로 이끌어 낸 부단한 노력과 끈질긴 도전정신이 아니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LH공사의 분산배치라는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면서 우리 도민들은 또다시 팔을 걷어 올렸다. 특정지역에 LH 일괄배치는 승자독식을 의미하며, 낙후 전북보다 잘사는 경남으로 일괄배치 된다면 이는 99섬을 가진 부자가 가난한 사람의 1섬마저 빼앗아 가는 형국으로 공정사회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다. 맹자 “진심장”에는 “君子引而不發이란 구절이 있다. 활을 당기고도 시기가 올때까지 발사하지 않는다라는 말로 이제 우리는 더 이상이 기다리지 말고 활 시휘를 힘껏 당겨 노란색 10점 과녁을 향해 활을 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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