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적십자투게더후원회 총무> 음주운전은 나와 이웃을 해치는 사회악이다
<박정호 적십자투게더후원회 총무> 음주운전은 나와 이웃을 해치는 사회악이다
  • 한성천
  • 승인 2010.12.10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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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시다. 송년모임이다 뭐다 해서 술자리가 연중 가장 많은 시기다. 사람들은 저마다 회식자리 등 각종 송년모임으로 인하여 음주를 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술 한 잔만 마셔도 반드시 차를 놓아두고 가거나 꼭 대리운전을 불러 귀가해야 한다. 혹간 그러지 못하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어 본인에게 불이익이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본인만의 불이익이 문제가 아니다. 만에 하나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대리운전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하고 있는 추세다. 그로 인해 ‘대리운전’이라는 업종이 생겨났으며, 그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났다. 대리운전 분야에 종사하는 인원수도 크게 늘었다.

생계수단이 늘어난 거라 보인다. 하지만, 대리운전에 종사하는 분들은 직업에 대한 열정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다른 업종에 비해 최선을 다해야 된다. 실제로 대리운전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고 보여지지는 않다.

주로 이용 고객들이 대리운전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지만 음주로 인한 상태로 이용을 하기 때문에 대리운전 종사자가 아무리 친절하게 서비스를 한다고 해도 그냥 지나칠 때가 많다. 취중에 경험하는 서비스기 때문에 깊게 감명받지 못하는 특수성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대리운전 종사자들은 고객의 입장에 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된다. 또한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대리운전 직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성숙된 시민의 모습으로 대해야 한다.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대리운전은 꼭 있어야 할 직업임에는 분명하다.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고객들 또한 ‘술 한잔 마시고 괜찮겠지’하고 핸들을 잡아 본인은 물론 이거니와 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불행한 일을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대리운전은 반드시 필요하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술을 마셨다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철저한 생활습관이 요구된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고 호황을 누리던 직업들이 시들어 가고 있다. ‘영원히’라는 말을 무색하게 할 만큼 호황직업의 하향세도 눈에 띤다. 대리운전이라는 직업 또한 지금은 상향곡선을 그리는 색다른 직업이기는 하지만 언제 어느 순간 하향곡선을 그리는 기피직업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대리운전업계는 생각해야 한다.

‘음주운전은 가정 파괴범’이란 문구를 본 적이 있다. 음주운전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고 방관해서도 안 된다. 경찰이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음주사고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한다고 한다.

연말연시뿐만 아니라 1년 365일 내내 음전운전은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고객이나 대리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대리운전 종사자 모두 성숙한 모습으로 고객과 종사자 모두 편안하고 여유로운 연말 연시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술 마시면 차를 놓고 가거나 반드시 대리운전을 이용하자.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반드시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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