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예방대책 세워라
조류인플루엔자 예방대책 세워라
  • 장용웅
  • 승인 2010.12.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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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에 날라온 철새에게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되어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석탄동 만경강 일대에서 청둥오리 30마리를 포획하여 검사한 결과 한 마리의 혈청에서 H5형 항원이 검출 정밀검사를 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로 최종 판명됐다고 한다.

조류인플루엔자는 닭이나 오리 등에 나타나는 질병으로 이 병에 감염되면 호흡기 곤란을 일으켜 폐사하게 된다. 조류인플루엔자는 H5형과 H7형은 기본적으로 인체에 감염되는 일은 없으나 H5N1은 드물게 사람에게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1997년 홍콩에서 사람에 감염되어 6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으며 2003년 12월과 다음해 4월 사이에 아시아에서 23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아직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없다.

지난 2003년에 우리나라에선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 1천5백억 원의 피해를 낸바 있고 2006년과 2008년에 도내 김제와 익산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 수많은 닭과 오리가 살처분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조류인플루엔자를 1종 가축 전염병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경상도 안동과 인근 주변 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 축산농가가 비상이 걸려있는데 여기에다 조류 인플루엔자까지 번진다면 이것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축산농가의 설자리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구제역뿐 아니라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방역활동을 철저히 해서 축산농가뿐 아니라 이 나라 경제에 조금도 저해를 가져오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사실 조류인플루엔자는 감염되었다 할지라도 섭씨 70도에 5분 이상 끓이면 균이 모두 죽는다고 한다. 너무나 조류인플루엔자를 무서워할 일이 아니라 이것을 퇴치하고 예방하는데 전력을 쏟아야 한다. 그리고 감염된 가축은 모두 살처분 땅에 묻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건강한 조류는 끓여서 먹으면 아무런 후유증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우리는 가축들의 전염병이 돌아오면 바로 경제에 직격탄을 맞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 모두가 사전에 예방하고 보건위생을 철저히 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 박멸에 모든 국민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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