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북도는 도내 닭고기 수출업체인 (주)싱그린푸드시스템이 토종닭고기기인 ‘한닭’을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출물량은 매달 30만 달러어치인 110t이다.
싱그린푸드시스템은 국내 산란계 닭고기 수출액 17%를 차지하는 중견업체로 산란계 등 대형종의 수출에 한계를 느껴 그동안 육계가격의 2배에 이르는 토종닭 수출을 모색해 왔다. 특히 베트남은 닭고기(가따)의 소비 형태가 백숙·매운탕 등 우리나라와 비슷하고 인산에 대한 호응도도 높아 인삼먹인 기능성 토종닭고기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수출물량은 한 켄테이너(22t, 약 7만 달러)로 베드남 호치민 시로 직송되며 점차 수출물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종환 도 축산물유통담당은 “FTA 등 개방화 물결이 거세지고 있는 어려운 시점에서 국내 토종닭고기 수출길이 열려 농가의 생산성과 소득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신규시장 확대로 토종닭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인섭기자 i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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