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태 전북광역자활센터장> 보이지 않는 곳을 보는 인큐베이팅사업
<황주태 전북광역자활센터장> 보이지 않는 곳을 보는 인큐베이팅사업
  • 이수경
  • 승인 2010.11.24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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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얼음으로 덮힌 북극의 가치를 예전에는 몰랐다.

고래 흰곰 바다표범등 대형포유류나 야생동물이 사는 그저 버려진 땅으로 치부해왔다.

지금 북극은 강대국들이 탐을 내는 곳으로 변했다.

경제적인 이득 때문이다.

경제적 이익은 천연자원과 항로로 직결된다.

최대 90억 배럴의 석유, 47조3000억 입방미터 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계 미확인 석유매장량의 13%, 미확인 가스매장량의 30%에 이르는 수치다.

또 하나는 신항로 개척이다.

수에즈 운하를 대신해 북동항로와 캐나다를 우회해 미국의 동서를 잇는 북서항로가 새로 생기게 된다.

신항로 개척은 경제 교통 물류혁신을 한꺼번에 해결할 전망이다.

북극의 가치를 어떻게 알았을까.

빙산과 얼음 눈보라만 보았더라면 무한한 가치를 보지 못했을 것이다.

초음파를 비롯한 과학적인 지질탐사, 인공위성 등을 통한 첨단기술 덕이다.

보이지 않는 곳을 보려는 의지와 능력 때문이다.



전북광역자활센터는 자활가족들의 잠재능력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북광역자활센터는 지난해부터 전북도와 함께 자활사업의 새로운 틀인 ‘인큐베이팅사업’을 도입해 저소득층에게 취업 창업의 지름길을 닦아 나가고 있다. 전북 도내 14개 지역자활센터에서 200여명의 저소득층이 인큐베이팅사업에 참여해 자활의지를 다지고 있다.자활사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 역량에 따른 직업교육 상담등 취업·창업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다른 새로운 시각은 자활사업이 수동·폐쇄성에서 벗어나 개방·능동형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사업영역 개척은 사업단중심 운영에서 개인역량 강화 위주로 바뀌는 것이기도 하다.

자활인큐베이팅사업은 참여자들의 자활욕구에 근거해 자활사업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자활사업 운영방식의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참여자 스스로 자활계획을 세우고 운영방식과 운영주체를 개인에 초점을 맞춰 역량강화로 연결, 노동시장 경쟁력 제고를 통해 자활·자립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있다. 자활인큐베이터사업은 참여자 개인의 경력, 적성, 자활욕구 등을 고려한 맞춤형 자활사업으로 전문기술 습득 기회제공 등으로 짧은 기간내에 취업 창업 효과가 기대된다.

자활사업 참여자의 자활을 도와주는 전담인력도 있다.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한 전담인력은 표준운영 매뉴얼 적용과 정기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사업효과와 사업수행기관 역량을 동시에 끌어 올릴 전망이다. 전담자들은 인큐베이팅사업에 참여한 저소득층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창조적이고 전문적인 역량을 키워 나가게 하는 역할을 한다. 현장중심의 입체적 맞춤형교육을 통해 자립과 자활을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활인큐베이팅사업은 급변하는 자활환경에 적응하고 생존을 위해 필요한 새 사업이다.

전북광역자활센터는 북극의 가치재발견과 개척처럼 새로운 사업을 보는 시각과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을 볼 수 있는 능력있는 자활가족’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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