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문학상은 2009년 한겨레21에서 제정한 것으로 ‘동시대 사회적 이슈를 소재나 주제로 한 창작문학’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큰 손바닥부문과 작은 손바닥부문으로 나누어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당선된 단편소설 ‘벌레’는 고시원에 나타나는 벌레를 통하여 왜소해져가는 인간의 군상을 날카롭게 포착했다는 평이다.
시상식은 지난 17일 한겨레 본사에서 열렸으며, 당선작은 ‘한겨레21’ 제837호호에 실린다.
김씨는 주최측의 당선자 우대에 따라 일정기간 ‘한겨레21’ 필자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09년 육아휴직 후 출산과 육아의 틈에도 꾸준히 소설을 써 공무원 문예대전 소설부문 우수상 수상, 2010년 본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서 ‘물고기 우산’으로 당선되었다.
당시 ‘물고기 우산’은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화해를 시도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으며 자연스러운 시점의 이동과 안정적 문체 등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남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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