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출, 당월 증가율 '전국 1위'
전북수출, 당월 증가율 '전국 1위'
  • 김민수
  • 승인 2010.10.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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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출이 또다시 당월 수출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장상규)가 발표한 ‘2010년 9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9월 전북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증가한 8억 2천541만 달러를 기록했다. 당월 수출증가율에서 27.7%를 나타내 지난달 인천과 광주에 내줬던 전국 1위 자리를 다시 찾았으며, 2009년 8월 이후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도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도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수출이 전월(1.9억 달러)에 비해 증가하면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자동차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한 2억6천955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0년 자동차의 월평균 수출액인 2.5억 달러를 상회했다.

또한, 자동차부품, 정밀화학원료, 합성수지, 반도체 등 전북도의 주요 수출품목들의 호조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3개월 연속 1억 달러를 넘어서며 중국이 전북도의 최대 수출대상국 자리를 유지했으며 특히, 러시아로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0% 이상 급증했다. 이는 승용차와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100% 이상 급증했고, 전년도에 수출실적이 없던 화물자동차의 수출이 1천만 달러 이상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증가한 3억 8천441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기타기계류, 반도체, 식물성물질, 정밀화학원료, 합금철선철및고철등이 주로 수입됐으며, 국가별로는 독일이 기타기계류, 반도체제조용장비, 계측제어분석기 등의 수입증가로 올 들어 처음으로 전북도의 최대수입국으로 부상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 관계자는 “올 3/4분기가 마무리된 현재 전북도의 수출증가는 대단히 고무적이며 이런 추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수출 100억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도 “하지만 하반기 들어 선박의 수출이 주춤하면서 전반기에 비해 수출증가 폭이 많이 축소됐다”며 “향후 전북도의 수출이 확대·성장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선박과 같이 수출확대를 견인할 수 있는 수출전략품목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EU FTA 시행, 한-중-일 FTA 체결 등에 대비한 전략시장의 공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도차원의 수출 전략품목 및 전략시장을 선정해 이에 대한 해외마케팅 지원을 강화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김민수기자 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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