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 신은경 "노출 수위? 한국 정서로 이해안 될 부분까지"
'두 여자' 신은경 "노출 수위? 한국 정서로 이해안 될 부분까지"
  • 관리자
  • 승인 2010.10.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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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에 포커스, 아쉽지만 선입견 없이 봐달라."

파격 노출을 예고한 영화 '두 여자'에서 주연을 맡은 신은경이 '노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신은경은 25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두 여자' 제작보고회에서 "해외에서 인정 받았으면 했던게 이 작품의 목표"라며 "때문에 한국 정서로는 이해되지 않을 부분까지 노출 수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두 여자'는 남편의 내연녀를 알게 되고, 그녀를 미워하면서도 궁금해하는 여자의 심리를 절묘하게 담아낸 작품. 어긋난 사랑과 결혼을 주제로 한 만큼 세 배우의 노출연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극 중 산부인과 의사 한소영 역을 맡은 신은경과 건축학과 대학원생이자 요가 선생 최수지 역의 심이영은 같은 욕조에서 목욕을 하며 서로의 마음을 엿보고, 정준호는 두 여자와 거침없는 사랑을 나눈다.

신은경은 "'노출'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아쉬움이 있지만 선입견 없이 봐달라"고 당부한 뒤 "이전 작품에서 노출 연기를 해 봤기 때문에 괜찮았는데 심이영씨는 처음이라 겁이 좀 났던 것 같다"고 당시 일화를 전했다.

또 그녀는 "스토리상 꼭 필요했고, 당위성 있는 장면"이라며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도 서로 마음을 열고 임하다 보니 빠른 시간내에 촬영이 진행됐고, 감정들이 고스란히 살아 있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심이영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온천욕을 하고 그 이후 상황이라 생각해 아무런 걱정 없었다"며 "콘티를 받고 난 뒤 노출 수위를 알았고, 그때부터 촬영 당일까지 고민했다"고 부담감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어떻게 하는게 가장 자연스러울지 고민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극단적으로 친해져 있는 모습에서 파국으로 치닫는 순간"이라고 해당 장면을 설명한 정윤수 감독은 "소울메이트가 돼 있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여배우들이 하기까지가 힘들지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남자보다 더 결단력있고 용감해진다. 두 배우 때문에 아름다운 장면이 탄생했다"고 극찬했다. 더불어 두 여배우의 아름다운 모습까지 함께 볼 수 있다고 자랑했다.

두 여자를 모두 사랑하게 된 정준호는 "영화에서 멜러는 처음"이라며 "'색,계'란 영화를 보고 배우들의 연기가 실제인지 착각될 정도였다. 프로답게 몸을 던져 연기하는 것을 보고, 한번쯤은 그러고 싶었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그는 "정준호식 멜러는 뭘까, 두 여자 사이에서 방황하고, 두 여자를 다 소유하려는 대담함을 어떻게 표현할까 등을 고민했다"며 "결혼도 안했는데 이런 역할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의아하게 바라보더라. 배우로서 모험과 도전은 해보고 싶어 결정했다"고 참여 배경을 전했다.

노출에 대해서도 전했다. 정준호는 "학교에서 인기 많은 로맨틱한 건축과 교수인데 캐릭터상 '초콜릿 복근'은 그다지 필요해보이지 않았다"며 "물론 관리를 하긴 했지만 특별히 그런 몸매를 보여주고자 하지 않았다"고 웃었다. 11월 18일 개봉.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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