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한포기 3천800원대 안정세
배추값 한포기 3천800원대 안정세
  • 김민수
  • 승인 2010.10.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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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출하땐 더 떨어질 전망, 김치값도 35% 내려
포기당 1만원이 넘는 등 고공행진을 하던 배추값이 최근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14일 농협 전주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이날부터 24일까지 배추가격을 포기당 3천800원에 판매한다. 이달 초까지 7천800원에 판매하던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같은 날 이마트 전주점도 전주에 6천480원 하던 배추값을 포기당 3천800원에 판매를 시작했다.

이들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추값 하락의 이유가 배추반입량이 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다소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것.

여기에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초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하면, 가격은 더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다.

배추값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면서 김치공장 가동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진안부귀농협마이산김치공장의 경우 13일부터 포기김치 소매가를 1만원에서 6천500원으로 35% 내려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이번 파동으로 값이 올랐던 총각김치와 파김치 등 제품의 값은 내리지 않고 있으며 곧 가격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장 관계자는 “관내 배추계약물량이 당초 500톤보다는 적은 양이지만 150∼200톤으로 회복되고 강원도 고랭지 배추 물량이 확보되면서 현재 30%대 공장가동률이 다음주에 가면 70%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후 “일시 중단했던 인터넷 판매를 다시 시작하고, 가동률 하락으로 출근조차 못했던 일용직 직원들 20여명 역시 18일을 기해 정상출근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배추값 안정과 더불어 무와 시금치, 감자 등 채소값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하나로클럽 농산물 소비자 가격에 따르면 시금치(100g)가 198원으로 열흘 전인 이달 4일(638원)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며, 열무(단) 3천980원, 감자(100g) 230원, 애호박(개) 1천원, 당근(100g) 250원, 무(개) 4천400원 등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나로클럽 농산물 바이어는 “현재 배추 작황이 좋아 본격적인 김장철이 되면 포기당 1천500원∼2천원 사이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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