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도 첨단 기기 시대
축산업도 첨단 기기 시대
  • 이보원
  • 승인 2010.10.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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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발정 알림이·LED전구로 수태·산란율 높여
축산업도 이젠 첨단 장비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소의 무인 발정 알림이가 소의 발정발견율과 수태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일손 절감과 번식효율 증대의 효과를 거두고 LED전구는 산란계 전기료의 86%를 절감시키는등 첨단 장비가 축산농가들의 경쟁력을 배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작년에 개발한 소의 무인 발정 알림이는 낙농가에서 효과를 실험한 결과 발정발견율이 85.7%로 매우 높고 발정이 발견된 젖소의 수태율이 75%로 높아 낙농가들로부터 획기적인 개발품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발정이 약하게 나타나는 개체가 많고 야간이나 새벽에 발정하는 비율이 높으므로 이 기기를 활용하면 소의 발정을 효과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는 것.

백광수 연구관은 “알림판에 1∼3회가 표시됐을 때는 실제로 발정이 왔는지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후 인공수정을 실시하고, 4회 이상 표시됐을 때는 확인할 필요 없이 인공수정을 실시해도 된다”며 “무인 발정 알림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들의 장난 같은 승가나 발목에 부착하고 나서 초기에 보이는 스트레스성 1~2회 뜀박질 등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란계 농가에서 기존의 백열전구 대신 에너지 절약형 녹색 기술인 전구색 LED를 사용할 경우 비슷한 산란율을 유지하면서 전기에너지가 86% 절감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산란계사에 백열전구와 주광색 LED, 전구색 LED를 조도 20룩소로 맞추어 4주 동안 전구별 산란율을 실험했다.

그 결과 기존 백열전구를 사용한 계사의 산란율은 76.2%, 주광색 LED 72.83%, 전구색 LED 75.45%로 백열전구와 유사한 파장을 가진 전구색 LED를 사용해야 비슷한 산란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너지 절약형 녹색 기술인 LED 전구를 이용할 경우 기존 백열전구를 사용했을 경우보다 전기에너지를 86% 절감할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 서옥석 과장은 “LED 조명은 소비전력이 매우 낮을 뿐 아니라 기존 백열전구와 비슷한 파장의 전구색 LED를 이용할 경우 생산성도 비슷하다”며 “앞으로 육계농가와 오리농장에서 필요한 LED 점등기술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보원기자 bwlee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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