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장관 '또 말바꾸기' 황당
국토부장관 '또 말바꾸기' 황당
  • 장정철
  • 승인 2010.10.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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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빅딜 불가땐 분산배치→추궁조 질의에 답변"
‘LH 이전 관련 오락가락하는 국토부, 언제까지 말바꾸기 하나’

최근 LH이전과 관련한 정부 방침이 오락가락하고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의 발언마저 신빙성이 의심되는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종환 장관의 말 바꾸기 행보가 논란을 사고 있다.

최구식(진주 갑) 국회의원은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정 장관이 지난달 말 전북지역 국회의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LH 분산배치 기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 전북 의원들의 추궁조 질의에서 나온 것이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그는 “당시 참석자들이 집요하게 분산배치를 요구했다”며 “이에 대해 정 장관은 두 지자체간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합의가 안되면 정부안을 마련해 LH이전 문제를 연내에 마무리짓겠다는”원론적 답변만 한 것으로 전했다.

만약 최 의원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정 장관은 LH 지방이전과 관련, 경남지역 관계자들을 만날때면 일괄이전을, 전북 관계자 앞에서는 분산배치를 시사하는 등 이중적 잣대를 드리운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연말까지 이전을 마무리하겠다는 말도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팽배해 해를 넘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전북도는 비상대책회의를 계획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전북도는 2009년 4월 국토해양부장관이 통합법 국회법사위 심의시 “본사기능을 분산배치하되 사장이 가지않는 지역에 인원배려를 원칙으로 표명한 바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북도는 LH공사 지방이전과 결정과정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다. 상당한 마찰이 예상되는만큼 합리적인 평가기준 마련과 투명한 결정과정이 사전공개되어야 하고 평가자 명단도 함께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장정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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