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이달 초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 손해보험사들이 다음달 또다시 보험료를 올리기로 한 과정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이달 중순부터 직권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일률적으로 보험료를 인상한 만큼 이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는지 여부가 집중 조사될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은 국민의 생활물가와 직결돼 있다”며“전례없이 두달 연속 보험료가 오른데다 인상률마저 비슷해 담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와는 별도로 이미 진행 중인 `자동차 정비수가' 담합 사건 조사과정에서 보험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지도 함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해보험사들이 정비수가를 올려달라는 정비협회측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묵살하고 담합을 통해 제 몫 챙기기에 나섰는지를 조사한다는 것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이달 자동차보험료를 3~4% 인상한데 이어 온라인 보험사를 중심으로 또 다시 다음달 보험료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손해보험사들은 손해율이 80%에 달하는 등 수지가 악화됨에 따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생활필수품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비 절감 등 자구노력 없이 부담을 보험계약자들에게 떠넘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노컷뉴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