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LH이전 사투 펼쳐야
정치권, LH이전 사투 펼쳐야
  • 장정철
  • 승인 2010.09.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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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 사업이 갈팡질팡하는 가운데 이제부터라도 지역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최근 일괄이전과 분산배치를 놓고 정부의 미묘한 입장 변화가 포착되면서 경남지역은 국회의원은 물론 도지사, 시장 등 지역 정치권이 똘똘뭉쳐 전방위적인 압박을 취하고 있다.

반면 전북도의 현실은 암담하기만 하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입장변화가 감지된 추석 전후기간 10.3 민주당 전당대회와 도당위원장 등에만 몰두한 채 지역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때에 공백이 발생하면서 주도권 싸움에서 경남도에 밀리는 듯한 양상이다.

특히 지난주 김완주 지사의 경남도 방문시, ‘기능군 분할’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을 놓고 경남과 중앙 정치권의 해석이 분분하다.

당시 김 지사는 “전 지사 때 나왔던 기능군 교환이 아직도 유효한지”를 물었고 김두관 지사는 “경남도가 제안했을 때 전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던만큼 검토를 해야한다”고 한걸음 물러섰다.

취임인사차 경남도를 방문하겠다며 전북도가 만남을 먼저 요청한 상태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전북도가 상황이 불리해지고 코너에 몰리자 무리수를 두며 저자세로 나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 LH 현안사업에 대한 설명 일정잡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당초 추석 연후직후인 27∼28일께 중앙부처 방문일정을 잡았다가 다시 30일로 일정을 잡는 등 날짜잡기도 벅찬 모습이어서 중앙정치권과 공조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책을 세워놓은 경남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장정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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