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머리 중금속 검출
낙지머리 중금속 검출
  • 신중식
  • 승인 2010.09.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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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포탕 등 낙지류는 앞으론 반드시 먹물을 제거하고 먹어야 할 듯 싶다.

수입산이건 국내산이건 낙지와 문어의 머리 먹물 부분에 중금속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

서울시는 13일 낙지와 문어의 머리에 이타이이타이병과 전립선암, 단백뇨, 골연화증 등을 유발하는 중금속 카드뮴이 많이 들어있어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시중에 유통중인 낙지와 문어 등 연체류 14건과 생선류 14건 등을 수거해 머리와 내장등 특정부위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낙지와 문어 등 연체류 머리에서 모두 카드뮴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카드뮴 기준치는 ㎏당 2.0㎎인데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중국산 냉동 낙지의 머리에선 1㎏당 29.3㎎ 나오는 등 낙지 머리는 수입산 6건과 국내산 3건 모두에 카드뮴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가락시장에서 수거된 국내산 생물 문어 머리에서는 카드뮴이 1㎏당 31.2㎎ 검출되는 등 문어 머리도 국내산 4건 모두에서 카드뮴 함량이 기준치를 크게 넘었다.

다만 주꾸미 머리 1건과 명태와 생태, 대구의 내장과 알 14건은 카드뮴이 기준치 보다 적었다.

이번 검사는 낙지머리, 생선내장 등이 기존엔 먹지 않는 부위로 취급돼 그동안 안전검사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연포탕이나 내장탕 등 일부 시민들이 특정부위를 즐겨먹는 점을 감안해 실시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낙지와 문어, 주꾸미 등 연체류를 요리할 때는 머릿속 먹물과 내장 등은 반드시 제거하고 음식점에서도 가급적 내장을 제거했는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이번 검사결과를 식약청 등에 통보해 중금속이 많이 들어있는 연체류를 안전하게 먹는 방법 등을 알리고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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