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양은 이번 수상으로 지식경제부장관상까지 받는 기쁨을 맛봤다.
박 양이 제출한 창업아이템 ‘강아지 칠보단장’은 애견미용시설과 애견관련용품을 두루 갖춘 차량을 이용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애견미용 차량 이동 서비스’다.
박 양의 이번 성과는 이 학교 창업동아이린 ‘애견사랑’의 꾸준한 연구의 결실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조직된 이후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브레인스토밍 기법을 이용해 아이템 회의 및 시장, 재무 분석, 마케팅전략 수립 등의 단계적 창업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극대화 시켰던 것.
애완동물과 한소영 교사는 “학생들이 학교에 입학했을 당시에는 전문계고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매사에 처음부터 의욕을 상실했었다”며 “하지만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교생활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갖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 교사로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상구 교장은 “이번 결과는 애완동물과 교사들이 기업가 정신과 창업마인드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서 실무교육을 통해 창업의 매력과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창업동아리 활동이 전문계고의 경쟁력 확보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성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국 7,256명의 전문계고교생이 814편의 창업계획서를 응모했으며, 전주생명과학고가 특상과 함께 오한별(2년) 양이 동상을 수상했다.
김장천기자 k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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