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편 논문 등 최다 편수 연구성과 발표...학술적 역량 인정
원곡서예학술상은 한글 서체인 원곡체를 개발한 고(故) 원곡(元谷) 김기승(1909∼2000) 선생 탄생 100주년과 서거 10주기를 맞아 올해 제정한 상으로 김 교수는 그간 서예 분야에서의 학술적 역량을 인정받아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국내를 대표하는 서예가로 활발한 활동을 해오면서 그간 20권에 이르는 저서와 60여 편이 넘는 논문과 156편의 서예평론, 그리고 각종 서예 학술지 등에 연구 성과를 게재해 오면서 명실공히 지금까지 한국 서예계에서 가장 많은 편수의 연구 성과를 발표해 학술적인 질과 양적인 면에서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연구자로 평가됐다.
특히 서예 실기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난해 미국과 폴란드 등에서 서예 퍼포먼스 및 특강을 가진 것을 비롯해 다양한 개인전을 갖기로 했으며, 중국과 일본, 미국, 대만 등 유명 전시회에 초대돼 출품한 경력도 다채롭다.
김병기 교수는 “서예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한국 서예 분야에서 학술적인 면과 실기적인 면 모두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중국문화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뒤 공주사범대학과 공주대학 교수, 문화재청 고문서 감정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한국서예학회 회장,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총감독, 북경대학서법연구소 해외 초빙교수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원곡서예학술상의 시상금은 1천만원이며, 시상식은 13일 오후 5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한성천기자 hsc924@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