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읍 의료 보장구 무료대여 사업 인기
삼례읍 의료 보장구 무료대여 사업 인기
  • 김한진
  • 승인 2010.08.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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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44명 수혜… 자발적 주민기부도 잇따라
144명! 이 숫자는 완주군 삼례읍(읍장 임재평)이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온 ‘의료 보장구 무료대여 사업’의 수혜자 규모다.

3일 삼례읍은 각종 사고 및 질병에 따른 치료나 재활 과정에서 보장구의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과 보호자에게 일정기간 무료로 각종 의료보장구 등을 대여해주는 ‘보장구 및 의료기 무료대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삼례읍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휠체어를 비롯한 보행기(차), 좌변기, 에어매트, 목발, 지팡이 등 8종, 44점의 의료기와 보장구를 구비해 몸이 불편한 주민들의 손발 노릇을 해주고 있다. 사업 시작 첫 해에 38명이 혜택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63명의 주민들이 각종 보장구를 무료로 빌려다 사용했다. 특히 사업 3년째인 올 상반기에만도 43명이 혜택을 보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면서 주변 기관·단체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갑작스럽게 닥친 병마로 하체장애 2급 진단을 받은 소공임(73) 할머니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의료보장구 구입은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삼례읍의 보장구 지원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마음 편히 나들이를 시작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보건과 건강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보장구나 의료기를 기부하는 사례도 잇따라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김석두씨(58·삼례읍 하리)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휠체어를 5대나 기부하는 선행을 보여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임재평 읍장은 “주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기 위해 시작한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는 분들이 점차 늘고 있어 더욱 보람이 크다”며 “여전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 만큼, 뜻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기부와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주=김한진기자 2365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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