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신시가지 교통체계 바로 잡아라
서부신시가지 교통체계 바로 잡아라
  • 장용웅
  • 승인 2010.07.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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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서부신시가지의 교통체계가 엉망이어서 불편이 극심하고 사고 위험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주시의회 박진만 의원이 제기한 서부신시가지 교통체계에 따르면 거의가 일방통행으로 되어 있어 눈앞에 보이는 건물을 가기 위해서 수백m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이러한 교통체계로 인해서 반대방향으로 역주행하는 차량과 중앙선을 넘나드는 차량이 많아 대형사고의 위험이 많으며 때로는 시민간 시비가 잦다고 한다. 또한 외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목표지점을 찾지못해 허둥대는 일이 자주발생 하는가 하면 이곳에 입주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입주를 검토하다가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서부신시가지는 전주시가 막대한 재원을 투입, 새로 개발한 명품도시다. 그렇다면 시민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살기 위해서 도로망이나 시가지 배치에 이르기까지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데 당국은 이런점을 거의 배려치 않았다. 도로도 계획도시라기 보다는 그저 즉흥적인 점이 없지 않으며 연결성이 부족한데 다가 미로처럼 만들어놔 여간해서 찾기가 힘들다는 지적이다.

특히 간선도로나 일반 이면도로에 이르기까지 노폭이 그리 크지 않아 교통망 확충이 충분치 않으며 너무나 일방통행을 강조하고 있어 옆에서 보이는 목표지점도 수백m씩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간선도로나 이면도로에 원룸이 너무나 많이 건립되어 있어 도시기능이 마치 세트같은 느낌을 주고있고 상가나 고층건물이 거의 들어설 공간이 없어 사실 도시기능이 조잡하고 보잘것 없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그렇지 않아도 전주시 구도심이 무계획 무원칙에 의해서 이뤄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모처럼 막대한 재정을 투입 만들어진 계획도시가 이렇다면 과연 신시가지를 계획하고 주도한 전주시 당국은 무엇을 했는지 의심스럽다. 도시계획이란 적어도 100년앞을 내다보고 추진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전주시는 코 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나머지 이처럼 안목없이 신시가지를 만들어 놓았다는 것은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다.

도시기능의 첫번째가 교통체계다. 교통이 편리해야 도시민이 살기가 편하고 도시자체가 원활하게 돌아간다. 그런면에서 잘못된 도로망의 교통체계를 바로잡고 개편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필수적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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