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동지역주택 조합원 불안감 고조
송천동지역주택 조합원 불안감 고조
  • 김완수
  • 승인 2010.07.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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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호성동에 살고 있는 A씨는 전주 송천동 일원에 지역주택조합이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해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그러나 최근 시공회사의 불안한 재무구조 발표와 사업승인 절차 지연 등의 소식을 접하고 불안에 떨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전주 송천동일원 지역주택에 대해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관련서류를 검토한 결과 ▲주 보행공간 등 동선 관계 검토 ▲천변의 고도제한 사항 검토 ▲근린생활시설 배치 문제 ▲ 도시과 검토의견 및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의견 수용 여부 ▲도면, 사진 자료 추가 보완 등의 사유를 들어 ‘개발행위허가 심의(안)’은 유보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지난 2월 구청으로부터 조합인가 승인 후 전주시에 제출한 사업승인절차가 지연되면서 하루 500만원 상당의 금융이자가 발생되고 있어 자칫 조합원의 부담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조속한 행정절차 이행을 촉구하고있다. 조합측과 조합원들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도시계획위원회의 결과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 조합원은 “당초 6월초까지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후 텃파기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믿고 있었는데 현재까지 사업진행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 같아 조합원을 탈퇴해야 할지(모르겠다)...”라며 불안감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관련 서류가 접수된 후 부서 협의과정 등의 절차가 이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절차상 기일이 필요하다”면서 “행정에서도 조합원들의 다급한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기간에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주권 일원에 최초로 추진되고 있는 송천제일지역주택은 지상 15층, 지하 2층 6개동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총464세대 중 조합원 365세대를 제외한 99세대는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김완수기자 kim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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