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특별단속 지속추진
완주군이 만경강 상류에서의 불법 어업행위에 대해 강력 대처키로 했다. 23일 완주군에 따르면 청정 생태환경과 풍부한 어자원을 자랑하는 완주군 만경강 상류에 최근 불법포획, 채취가 성행해 어족 자원의 고갈 및 수산생태계 파괴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산천 및 봉동천 인근 주민들에 의하면 야간을 틈타 정치망, 특수그물 등 불법어구를 이용해 붕어, 쏘가리, 다슬기 등을 무분별하게 포획해간다는 것이다.
특히 다슬기 채취량 감소로 값이 급등함에 따라 납덩이를 매단 특수 그물로 강바닥을 훑어 크기 1.5cm 이하의 다슬기 치패(稚貝)까지 싹쓸이하는 전문 불법 포획 행위자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다슬기 전문 채취꾼들이 불법을 자행하고 있음에도, 인근 마을 주민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완주군은 단속반을 구성해 불법 어획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특별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밧데리, 전기식 진공흡입기, 특수그물 등을 사용해 채취하는 행위 등을 주?야간에 걸쳐 집중 단속하고, 불법어업 행위자 적발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완주= 김한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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