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자율형사립고 지정무효화 선언
익산 자율형사립고 지정무효화 선언
  • 익산=최영규
  • 승인 2010.06.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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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 사립고 지정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29일 익산 지역 학부모 및 시민, 시민사회단체, 교육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여 ‘자율형사립고 지정 무효화 선언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익산국민생활관 소극장에서 열린 무효화 선언대회에서 지난 7일 전북도교육청이 고시한 익산 남성고의 자율형사립고 지정이 원천 무효임을 선언하며 자율형사립고 지정 고시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지역교육에 심대하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법으로 보장된 고교평준화마저 무너뜨릴 정도의 막중한 사안을 단 하나의 의견수렴 과정도 거치지 않고, 지역 현실에 대한 고려도 전혀 없이 졸속 처리한 것은 명백히 부당하고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김승환 교육감 당선자의 자율형사립고 반대 의지에 믿음을 보내며, 잘못된 결정은 정책 시행 전에 곧장 바로 잡아야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부당하게 졸속 처리된 자율형사립고 지정을 무효화할 대책을 마련해 취임 즉시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이날 행사에 이어 30일 오전 11시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남성고의 자율형사립고 지정 무효를 선언하는 ‘익산시민 100인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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