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건주 도 새만금환경녹지국장> 새만금 방문객 3,300만명을 기대하며
<권건주 도 새만금환경녹지국장> 새만금 방문객 3,300만명을 기대하며
  • 박기홍
  • 승인 2010.06.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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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준공과 개통이 1개월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새만금 현장을 다녀간 방문객이 2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관광공사가 펴낸 2008년도「국민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북은 연간 1천만명, 제주는 500만명이 방문하는 것을 볼 때, 예상했던 대로 새만금이 전북관광을 견인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명소로서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지금도 새만금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과 차량으로 붐비고 있으며, 새만금이 개발과 보존이라는 산 교육장으로서 전국 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마라톤,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모터사이클 등 각종 레저·스포츠 행사의 적지로 소문이 나면서 수많은 스포츠 매니아와 동호회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새만금이 우리나라를 넘어 동북아 관광의 중심지로서 가능성은 충분하다. 새만금을 방문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반응은 세계최장의 방조제와 서울의 3분의 2정도의 새만금 규모를 직접 확인하는 순간 탄성을 자아내고, 새만금토지이용계획과 내부개발의 비전을 듣고 다시 한번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방조제 개통 이후 1개월을 돌이켜 볼 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많다. 짧은 기간동안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다 보니 호소하는 불편사항도 다양하지만, 특히 방조제 내의 부족한 관광 편의시설과 인근지역의 숙박시설, 음식값 등 비싼 물가에 대한 관광객의 불만은 향후 새만금의 이미지와 관광개발에 큰 감점요인 될 수 있으며, 앞으로 새만금 방문을 외면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새만금 관광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라북도와 해당 자치단체,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선결과제가 있다.

첫째, 새만금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의 개발이 필요하다. 새만금 방조제 규모만으로는 지속적인 관광 활성화가 어렵다. 따라서 언제든지 새만금 방조제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대여 등 스포츠 레저와 관련된 시설 도입과 방조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실행되어야 한다.

둘째, 새만금과 전라북도의 우수한 관광 문화자원을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이 절실하다. 이는 새만금과 인근의 부족한 관광편의시설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전북 전체가 새만금을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길이다. 최근 전주시가 새만금과 전주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연구용역을 시행한 결과가 나와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 더불어 새만금 인근의 문화자원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 개발을 통해 새만금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좋은 이미지를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조속히 수립되어야 한다.

세째, 새만금 주변의 비싼 음식값과 불친절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비싼 음식값과 불친절로 타 시도에서 단순히 새만금만 구경하고 타시도에서 숙박과 식사를 해결하는 것은 새만금을 지나가는 관광지로 전락시키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다주는 것이므로 우리는 이에 대한 해결에 나서야 한다.

새만금은 이제 곧 330만명의 방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라북도는 새만금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과 중앙부처, 새만금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방조제 명소화부지개발 등 지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새만금이 국내 최고의 관광지가 되기 위해서는 관광 편의시설 이상으로 전북도민의 친절함과 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노력이 절실하다. 특히 새만금 관광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이 시기에 우리 도민의 훈훈한 인심과 넉넉함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마음을 보여준다면 330만명의 방문객은 빠른 시일 내에 3,300만명 그 이상으로 증가해 전북경제를 견인하고 전북의 일자리를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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