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9-5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안타와 볼넷없이 탈삼진 1개를 곁들이며 완벽하게 막아냈다.
지난 5월 중순 부상자명단에서 복귀한 후 한동안 불안한 투구내용을 보였던 박찬호는 이로써 3경기 연속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지난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찬호는 이날 총 8개의 공을 던졌고 그 중 6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또한 직구 최고구속 92마일을 기록했다. 한때 8점대로 치솟았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최근 호투에 힘입어 5.71로 낮아졌다.
팀내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7회 첫타자인 제프 케핑거를 2구만에 1루 앞 땅볼로 처리했다. 허버트 펜스를 상대로는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다음타자 카를로스 리는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양키스는 휴스턴을 9-5로 제압하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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