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북농협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20만톤 시장격리 조치에 따라 도내 시장격리 물량인 4만1,534톤을 차감하면 오는 9월 초순께 도내 보관중인 재고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북지역 재고 쌀 물량은 12만7,992톤이며 월평균 판매량 2만6,693톤을 감안할 때 재고 소진 기간은 4.8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20만톤을 추가로 격리조치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던 산지 벼 가격은 상승세로 전환돼 격리전 산지벼가격이 40kg 한포에 4만원이하로 거래되던 것이 4만3천원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20만톤 추가 격리로 쌀값 하락의 불안요소가 해소되면서 산지 벼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같은 상승세라면 향후 2∼3주 후에는 소비자시장의 유통 쌀값에도 반영될 것으로 관측됐다.
도내 산지 쌀가격의 경우 지난해 유례없는 대풍으로 공급이 초과되면서 올해 4월에는 벼 한가마당(40kg) 4천원이상 하락한 4만원이하로 거래되었다. 여기에 많은 재고량을 보유한 농협 및 민간RPC는 초과된 재고 소진을 위해 매입가보다 낮게 판매하면서 하락세가 지속, 쌀값이 13만5,000원/80kg까지 곤두박질했다.
전북농협에 따르면 재고 벼 14만2,000톤은 지난해 동기대비(16만5,000톤) 2만3천톤이 적어 농협보유 재고 벼 소진시기는 9월 초순이고 민간RPC는 6월 하순께 바닥나고 쌀가격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쌀 가격은 시장공급량 감소 영향으로 6∼9월까지 계속 상승할 전망이며 4월 가격 대비 7.0∼11.6%, 가격은 4월(80kg)중 13만5,117원, 9월 15만822원이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쌀값 동향 5월호에 따르면 민간부문 시장 공급량 감소로 2010년 단경기(7∼9월) 쌀값을 14만5,000원에서 15만1,000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편 2010년 4월30일 현재 전북지역 쌀 확보물량(정곡 기준)은 23만9,560톤이며 판매는 7만34톤, 재고는 16만9,526톤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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