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선두 재등극, 프리미어리그 우승향배는
첼시 선두 재등극, 프리미어리그 우승향배는
  • 신중식
  • 승인 2010.04.26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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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다툼의 결말은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첼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2009-2010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무려 7골을 터뜨리는 막강 화력을 선보이며 스토크시티를 7-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25승5무6패, 승점 80점이 된 첼시는 24일 토트넘을 꺾고 잠시 선두로 올라선 맨유(승점 79점)를 끌어내리고 선두 재등극에 성공했다. 특히 7골을 몰아넣으며 골득실차(+61 · 맨유 +53)에서 크게 앞서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제 남은 경기는 두 경기. 첼시는 리버풀(7위), 위건(16위)과 경기를, 맨유는 선덜랜드(10위), 스토크시티(13위)와 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첼시가 5월2일 리버풀전에서 승리한다면 약팀과 경기만 남겨둬 4년 만의 우승이 사실상 유력해진다.

첼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25승을 거뒀지만 우리에겐 2승이 더 필요하다. 리버풀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라면서 "리버풀이 강팀인데다 아직 4위의 가능성이 남아있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리버풀전을 우승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경기로 꼽았다.

반면 전무후무한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맨유는 일단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첼시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승점 1점이 뒤진 상황이라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첼시가 비기거나 패하지 않을 경우 우승은 좌절된다.

토트넘전(35라운드) 패배로 맨유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던 첼시는 쉴 새 없이 스토크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24분 살로몬 칼루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44분 플로랑 말루다의 골까지 무려 7골이 터졌다. 칼루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프랭크 램퍼드와 말루다도 두 골씩을 보탰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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