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래 한국보건교육원 교수협의회 회장> 나의 주치의(主治醫)는 바로나다 (1)
<강경래 한국보건교육원 교수협의회 회장> 나의 주치의(主治醫)는 바로나다 (1)
  • 이수경
  • 승인 2010.04.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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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연이 병을 치료하는 의사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면서 질병의 역사도 시작되었다. 생명이 있는 곳에는 질병이 함께 있었다.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3억5천만 년 전의 화석에서도 기생충이 발견되고 2억 년 전의 공룡의 뼈에도 관절염, 충치의 흔적이 있었다. 이집트의 미이라에서도 관절염, 폐결핵, 암, 늑막염과 신장결석증이 발견 되었다.

인류는 지구상에서 살아온 오랜 역사만큼이나 질병과 싸워왔다. 인류의 초기의 치료는 아픈 곳을 핥고 싸매거나 물로 깨끗이 씻는 등의 기본적인 자연 치료법에서 시작하여 자연의 식물이나 광물, 음식물 등을 이용하여 체온을 유지하거나 소독, 해독 내지는 체력을 보충하는 방법을 시행하였을 것이다. 자연치유의학이란 이런 인류 본래의 기본적인 치유 행위에서 유래하여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온 것이다.

자연치유의학은 분류상으로 전통의학(傳統醫學)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전통의학은 약 5000년의 역사적인 기원을 지니는 세계 4대 전통의학인 인도의학, 중국의학, 티베트의학, 그리고 동의보감을 중심으로 발전한 한의학(韓醫學), 동용요법(同種療法), 온천요법, 기타 각종 자연치유요법 등이다. 자연치유의학은 태어날 때부터 신체가 가지고 있는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하여 건강을 유치 및 증진 시키고 질병을 고치려고 하는 학문이다. 신체에 자연치유력이 있다고 하는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으며 다양한 전통의학에서도 볼 수 있다.

인류는 6만년전의 네안데르탈인의 분묘에서 몇가지 질병이 발견되고 고대 이집트의 미이라에서도 페결핵, 암, 늑막염과 신장결석증 등이 발견되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히포크라테스와 피라샐서스와 같은 위대한 자연치료학자들이 자연치료법을 연구개발하고 운동과 마사지 등 물리치료방법을 발전시켰으며 러시아와 불가리아 등지에서는 증기를 이용한 목욕법과 수치료법이 발달했다. 기원전 이집트인들은 뼈를 맞추는 법을 알고 있었고 기마민족인 몽골과 부여와 고구려에서는 정골법이 사용되었고 침술의 원류인 평석(돌침)이 발견되었다. 고대 마야인들은 두개골을 절개하여 뇌수술을 한흔적을 남기고있다. 이스라엘사람들은 오염의 원리와 위생관리법을 개발하고 식이요법을 종교적 규범으로 삼았던 것은 구약성서에 나타나 있는 사실이다. 중국인들은 5천천년 이상 약용식물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여 현재까지 사용해오고 있으며 최근에 발견된 미이라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왼쪽 관상동맥경색증에 의한 심장마비로 밝혀졌는데 혈관 내에서 오늘날 중국병원에서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약재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인류는 고대의 시간으로부터 스스로 치유하는 원칙을 발전시켜 나갔던 것이다. 자연치유학은 전문적인 치료를 의미하는 의학이기라기보다는 인간에게 부요된 놀라운 재생력, 치유력을 최대한으로 개발하고 이용하여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고 신체의 고장을 수리하여 건강증진과 질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의료보다는 보건에 가까운 학문이므로 현재의 제도권으료와는 차별화 된다.

인체의 질병치료는 결국 기본적으로 몸 자체의 자연치유력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그래서 히포크라테스도 ‘질병이란 신체의 복구력, 즉 자연치유력이 작용하고 있는 과정이다. 의술이란 자연치유기술을 흉내 내는 기술이다’라고 선언하였다. 자연치유는 이와같이 인류의 역사와 같이 동반되어 그 궤를 같이 하여 왔으며 세계각국은 나라마다 고유한 전통의술을 전승하고 존재하고 있다. 히포크라테스는 ‘자연이 병을 치료하는 의사다’라고 하였다. 우선 과일·야채를 전식(前食)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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