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 전략공천 파문 절충안 나올까
덕진 전략공천 파문 절충안 나올까
  • 서울=전형남
  • 승인 2010.03.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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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지난20일 결정한 전주 덕진 시·도의원 후보 전략공천 여부는 25일 전북도당 공심위 결정과 이후 최고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최고위원회가 전주 덕진지역 시·도의원 5명에 대한 전략공천 권고안의 경우 도당공심위가 따르지 않아도 최고위원회가 다시 결정할 수 있다.

현재 전북도당 공심위의 내부 분위기를 감안하면 최고위원회의 전략공천 권고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강봉균 공심위원장은 전략공천 권고안에 대해 “중앙당의 뜻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방법이 잘못됐다”면서 “전략공천은 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환 공심위원(전주 완산을)도 25일 성명서를 통해 중앙당의 전략공천 권고를 당대표의 사당화를 위한 행동이라며 정세균 대표를 비난했다.

정치권은 그러나 이번 전략공천 권고 결정의 정치적 파장을 들어 정 대표와 정동영 의원, 도정치권이 파국을 막기 위한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고위원회의의 전략공천 권고안 결정 이후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은 지난23일 문제해결을 위한 만남을 가졌던 것이 실마리 해결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이자리에서는 정 대표와 정 의원 양측이 이견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일정부분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은 양측의 타협점은 정 대표의 경우 지난 4.29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을 위해 일했던 인사들에게 일정부분 배려가 ,정 의원에게는 전주 덕진지역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인정할 수 있는 방안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측이 전략공천을 놓고 정치적으로 적지 않은 부담을 갖고 있는 것도 정치적 타협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정 대표는 텃밭인 전주에서 시·도의원 5명을 무더기로 전략공천할 경우 당대표 권한을 남용했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또 정 의원도 중앙당 최고위원회 결정을 무조건 반대할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전북도당 강봉균 공천심사위원장은 “지난 4.29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역할만을 들어 전략공천 하는 것도 안되지만 경선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도 안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강 위원장은 전주 덕진지역 시·도의원 공천은 가장 공정한 경선방식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대안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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