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컨부두 정상궤도…물량 2배 증가
군산항 컨부두 정상궤도…물량 2배 증가
  • 정준모
  • 승인 2010.03.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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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량 부족으로 침체를 거듭했던 군산항 컨테이너부두가' 책임경영체제' 전환되면서 정상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군산항만청(청장 이병주)과 운영사인 ‘군산항컨테이너터미널(이하 GCT·대표이사 강현수)’ 등에 따르면 GCT는 지난 2004년 대한통운 25.6%, 세방 25.2% ,선광 25.2% 전북도·군산시 각각 12%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이뤄 총자본금 70억원을 가지고 출범했으며, 전북도와 군산시는 8억4천만원씩을 출자했다.

GCT는 출범 원년부터 물동량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해 중반까지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등 자본잠식 심화로 좌초위기까지 몰리기도 했다.

이처럼 GCT의 경영이 악화일로를 치닫자 주주사들은 지난해 8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종전 3인 대표 체제에서 상임대표 1인이 경영을 책임지는 체제로 바꿨고 3개사가 총 14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이 결과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3천여TEU에 불과했던 취급량이 최고 6천여TEU로 급신장하는 등 컨부두가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로 GCT의 화물처리 실적은 2004년 7천494 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2005년 1만8천229 TEU, 2006년 1만2천481TEU, 2007년 1만4천569 TEU, 2008년 1만3천525 TEU에 머물다가 지난해 5만3천729TEU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상승세는 올해도 지속돼 1·2월 각각 7천773TEU·6천984TEU을 기록, 이런 추세면 그동안 만성적자를 극복하고 손익분기점인 8만TEU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컨물량 증대를 위해 전북도와 군산시,군산항만청이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데다 지엠대우 반제품 수출물량이 증가하는 등 여러 호재가 있어 상승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현수 대표는 “ 새로운 항로 개설에 사력을 다하는 등 물동량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군산= 정준모기자 j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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