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실종 전담기구를 만들어라
어린이 실종 전담기구를 만들어라
  • 장용웅
  • 승인 2010.03.16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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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산 이유리양 살해사건으로 전국이 벌집 쑤셔 놓은 것처럼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어린이 성폭행사건이 이유리양 뿐 아니라 한해 1만여건에 이르고 있다는 보도고 보면 우리나라의 어린이 성폭행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고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있는가 짐작이 간다.

어린이 성폭행 문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떠나 일생 지니고 다녀야할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란 점에서 우리사회에서 가장 악랄하고 비윤리적 사회악이자 범죄로, 우리는 이문제를 강건너 불 보듯 해서는 아니된다. 한가정이 이러한 고통을 당했다는 것은 바로 나와 내 가족의 문제라는 점에서 우리는 이문제를 심도있게 받아들이고 다뤄야 한다.

문제는 우리사회의 어린이 실종사건이다. 작년 한해 도내에서 발생한 아동과 어른의 실종 가출 신고는 무려 2천746건에 이른다. 2008년에 2천593건, 2007년 2천338명으로 3년동안 17.4%가 증가했다. 이중 가출청소년은 2009년 547명, 2007년 450명으로 21%가 증가했다.

이처럼 가출청소년이 증가하는 이유는 가정불화로 인한 청소년 탈선 경기침체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그 이외의 원인도 상당수 포함되어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실종된 아동수는 8천602명인데 그중 59명은 찾지못했다. 1998년 이후 누적된 장기실종자 수는 1481명으로 이중 아이가 108명이나 된다.

물론 여기에는 사고로 인한 사망이나 행방불명도 있겠으나 어린아이들의 경우는 치한들의 성폭행 대상으로 희생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아직도 2006년에 실종된 전북대학교 이윤희양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단서도 못찾고 있다.

문제는 이런 사건이 발생했을 때만 요란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고 만다는 것이다. 이제는 무엇인가 경찰당국은 이러한 실종 어린이와 성인들의 전담기구를 만들어 끝까지 범인을 찾고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어린이 실종문제를 원초적으로 방지하고 또 성폭행 문제에 대해서는 감시와 더불어 전과자를 비롯한 혐의자들의 관리를 철저히 해서 사전에 방지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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