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속도, 민간소비 활성화에 좌우"
"경기회복 속도, 민간소비 활성화에 좌우"
  • 김완수
  • 승인 2010.02.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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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상의,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실장 초청 전북경제포럼
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는 17일 오전 7시,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회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을 초청, ‘한국경제의 당면과제와 향후 전망’ 이라는 주제로 전북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실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작년하반기 이후 기대 이상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반등 시점이나 회복속도 면에서 다른 OECD 국가들에 비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실장은 아울러 “올해 경제성장률은 플러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한 후 “2010년 한국경제의 답을 얻기 위해서는 세계경제의 기본적인 흐름과 한국 경제의 차별적인 흐름을 구분해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권 실장은 국내경제전망에 대해 “국내에서는 휴대폰, 자동차 등 주력산업 및 기업의 선전으로 매출실적은 줄었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이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함께 위기 탈출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권실장은 “올해는 고환율, 고유가, 고금리 등 소위 3高러로 인한 수익성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원화가치가 이미 빠른 속도로 절상되고 있고 유가 흐름도 달러화 약세에 편승해 상승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기업들의 수익성을 상당 부분 침식해 내실이 부족한 기업들은 올해가 작년보다 더 힘든 시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택수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 경제는 올해에도 경기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그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기회복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회복의 불씨가 민간 부문으로 확산돼 자생적인 수요 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한 후 “특히 녹색산업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신시장, 신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김완수기자 kim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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