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등학생 매년 1,400명씩 준다
도내 초등학생 매년 1,400명씩 준다
  • 장용웅
  • 승인 2010.02.04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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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중고 학생이 작년보다 1만명이 줄었다고 한다면 누구나 깜작 놀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빈말이 아니라 사실이다. 3일 전북교육청이 2010년도 도내 초.중학교 소요학급 배정을 위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12만6천93명으로 전년(13만4천446)보다 8천353명이 감소했으며, 중학생은 공.사립 포함해서 7만7천765명에서 7만6천577명으로 1천188명이 줄었다.

이처럼 도내 학생수가 줄어든 이유는 가장 큰 이유가 산아제한으로인해 그동안 자연증가율이 줄어든 것이고 다음이 많은 젊은층들이 대도시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래서 전북의 인구도 1960년대에는 250만에서 지금은 180만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

학생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바로 우리의 생산인력이 준다는 의미와 같다. 이것은 노동력의 부족과 더불어 생산성의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국 국가 GDP의 감소로 연결된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나라의 노인인구가 매년 늘어 고령화 사회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한데 여기에다 초.중고생까지 감소세라고 한다면 우리나라는 생산력부족과 노인부양 등으로 엄청난 재정적자에 직면한다는 것이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2010년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0%를 넘어 2015년에는 15%인 고령화사회, 2020년엔 20%까지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이렇게 될 때 젊은이 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처참한 현실에 부닥치게 된다.

인구가 너무 많아도 골치지만 너무나 작아도 문제다. 경제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적어도 인구가 1억명은 돼야 하며 그 인구비도 젊은이가 전체의 70%를 넘어야 생산성도 향상되고 소비도 촉진되어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우리는 대학이 학생이 모자라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바람에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다. 대학이 문을 닫고 또 기업이 조업을 줄인다면 그결과는 어디로 가겠는가. 바로 국가의 재정이 결핍되고 이것이 지속될 땐 국가 경영이 어려워져 우리살림사리가 위축된다.

자녀 둘 이상 낳기를 권장하고 있어도 교육비. 양육비가 무서워 아이낳기를 꺼리고 있다. 결국 이렇게 될 때 외국에서 인력을 수입해야 하는데 이것은 역시 쉬운문제는 아니다. 인구정책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마련돼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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