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유사이래 가장 많은 분야(8개)에 걸쳐 후보자를 뽑기 때문에 선거양태도 다양화할 뿐만 아니라 갖가지 선거법위반 사항도 많을 것이란 분석이다. 어찌보면 우리나라가 선거전쟁에 돌입했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선관위를 비롯한 검찰이나 경찰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과 경찰이 오는 6.2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사범 단속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검찰은 총 531명의 수사인력을 투입해 전국 57개 검찰청에서 선거사범 전담반을 구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고 경찰도 전국 260개 경찰서(지방청 16개, 경찰서 244개)에는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편성, 강력한 단속을 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선거때만되면 알게 모르게 금품과 향응이 판을치고 또 불법 선거운동이 자행되고 있어 우리의 이맛살을 찌뿌리게 한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시작된지 반세기가 넘지만 아직도 선거문화는 저속하기 그지 없다. 신성한 권리를 값싼 술 한잔에 팔아넘기는가 하면 남을 비방하고 모함하는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선거문화를 보면 어딘지 개탄을 금치못한다.
검찰이나 경찰이 이런 불법 선거를 적발하기 전에 국민 스스로가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문화를 이룩하려고 노력해야한다. 정말로 정책에 의해서 그리고 지역주민의 진정한 선택이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파악해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인물을 뽑는 일이야 말로 우리의 민주주의 발전에 초석이 된다는 점을 우리는 깊이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이번 6.2 선거야말로 오염되지 않고 불법과 탈법이 없는 선거로 뿌리 내리도록 국민과 예비후보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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