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국내 치매 유병률은 지난해 8.6%를 기록, 이를 토대로 전북의 치매환자를 추정한 결과 2만3천390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장기요양 인정자의 절반 이상이 치매 환자이거나 중풍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효율적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도내 14개 시 군 보건소에 치매상담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치매 환자를 등록 관리하고 있는 규모는 작년 말 현재 7천176명으로, 등록 관리율이 30.7%를 기록함으로써 16개 시도중 전북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는 노인인구와 치매 환자가 늘어나는 심각성을 우려해 지난해 도립 노인요양병원 2개소를 남원시와 고창군에 각각 130병상 규모로 개원하고 이를 점차 늘려나가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서 강조되는 것은 치매요양원의 설치와 함께 치매 예방을 위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가 발생한 노인들에 대한 관리에 앞서 사전 예방을 강화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지적을 간과할 일은 아닌듯 싶다. 노인 비중은 현격히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베이비부머가 사회로 쏟아져 나와 노인층을 두텁게 형성하게 되면 노인들의 사회구성도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치매 환자가 늘어날 경우 수용하기 어려울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급한 현안중의 하나가 아닐수 없다고 본다. 문제가 발생하기전의 예방이 오히려 효과적이라는 점을 중시해 사전 대비책도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적 차원의 치매 예방을 위한 대비책 마련이 촉구되는 까닭이다. 행복한 미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우선 사업의 하나로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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