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되면 학부모들은 자녀 지도에 어려움이 많다. 공부나 숙제보다는 컴퓨터나 친구와 놀기 바쁘다. 경제적 부담을 안고서라도 할 수 없이 학원에 등록을 시키지만 이마저도 도시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남원서원초등학교(교장 권기호) 학생들의 겨울방학은 좀 다르다. 전교생 62명 중 43명의 학생들이 3주 동안 운영되는 겨울방학캠프에 참여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겨울방학캠프 주요 프로그램은 방과후 보육교실을 비롯한 생활영어교실, 독서논술교실, 수학심화 보충교실, 창의성 신장교실, 한자시험 대비교실 등이 있으며 저학년반, 중학년반, 고학년반으로 나누어 수준별 수업을 하고 있다.

특히 창의성 신장교실은 성냥개비 문제, 노노그램, 스도쿠, 다양한 문제해결방법 찾기 등 학생들이 평소 교과 시간에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유형의 수학 문제를 중심으로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의 핵심 능력 중 하나인 창의성을 신장시키고 있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서양 속담처럼 겨울방학에도 여전히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는 남원서원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은 지금도 여전히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쉼없이 힘차게 굴러가고 있다.

남원=양준천기자 jc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