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공음,무장,대산면 주민 150여명은 8일 고창군청 앞에서 음식물 재활용 퇴비생산업체인 ‘쓰리오’ 영농조합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주민들은 “퇴비를 만들기 위해 쓰리오영농조합이 광주 북구청에서 반입하는 재활용 음식물 때문에 온 동네가 악취와 오폐수로 고통받고 있다”라며 “반입금지 및 처리시설 폐기”를 주장했다.
또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공동대책위 유화봉 위원장 등 4명의 주민이 삭발로 관철의지를 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수차례의 민원제기 및 집회로 고충을 토로했지만 업체는 약속했던 악취 및 침출수 누수 방지를 지키지 않았고 고창군에서도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더이상 참을 수 없어 거리로 나서게 됐다는 것이다.
유화봉 위원장은 “오죽하면 이 추운날 이렇게 거리로 나왔겠냐”라며 주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악취와 오폐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시설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의회는 주민들의 민원 해소를 위해 지난해말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만우의원)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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