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전북혁신도시 건설사업에 편입됨에 따라 제거돼야 할 소나무 101주를 신청사 건립 예정지역으로의 가식(假植)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101주의 소나무는 앞으로 신청사 및 완주군 공공사업장에 조경수로 활용될 방침이다.
완주군은 지난해부터 군민과 함께 하는 열린 청사 조성을 위해 지역 내 활용가능한 자원을 조사하던 중 전북혁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인해 버려질 수목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업시행처의 협조를 얻어 공공청사 조경수로 활용키로 결정했다.
혁신도시사업으로 발생하는 나무의 조경수 활용을 통해 완주군은 각종 사업으로 사라져버릴 지역 내 소중한 산림자원을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소나무의 조경수 식재로, 5억2,000여만원의 사업비를 절감하고, 이를 다시 지역숙원사업 등 주민을 위한 사업예산에 활용함으로써 ‘일석다조(一石多鳥)’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완주군은 새로이 건립하는 군청사 내에 옛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군민의 동산, 관내 거주 미술인들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공간 등을 마련함으로써 신청사가 명실공히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내 집 같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 만남, 쉼터의 가능을 고루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완주=김한진기자 khj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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