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기 초 현재 터키에 위치한 미라의 주교였던 성.니콜라스가 원조다. 애칭으로 산타클라우스라 불리기도 한 그는 가난한 사람들과 어린이들을 많이 도와줘 추앙받는다.
▼산타클로스는 성.니콜라스의 안보 정신과 사랑을 전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을 뿐 19세기 까지만 해도 산타의 모습은 정해진 게 없었다. 불룩한 배, 붉은 옷을 입고 덥수룩한 하얀 수염을 기른 인자한 모습의 산타가 등장 한 것은 미국 만화가인 토마스 내스트의 그림에서다.
▼1931년 산타를 크리스마스 이브에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할아버지로 바꾼 것은 판매부진으로 고전을 겪던 미국의 코카콜라사가 마케팅 전략으로 이용하면서 전 세계에 퍼져 지금의 산타클로스로 정착했다. 이처럼 어린이들에게 꿈과 선물을 안겨주는 인자한 산타클로스의 이미지에 대해 비판적 주장이 나와 주위를 어리둥절케 한다.
▼외신에 따르면 산타클로스는 두둑한 배 둘레 살을 줄일 생각 없이 느긋하게 의자에 앉아 쉬고 있어 비만이 기쁘다는 잘못된 인식을 어린이들에게 심어주고 파이프를 물고 담배 연기를 뿜어대는 무책임한 흡연 행위가 흡연 조장을 한다. 뿐만이 아니라 늘 코끝이 빨갛고 마시다 만 술병을 들고 썰매를 타 는 것은 음주운전을 조장하는 것이란다. 과속하는 루돌프. 이런 주장은 호주의 유행병학자인 모나쉬대 교수라고 한다. 환상적 동심을 깨는 주장 같아 씁쓸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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