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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정
  • 승인 2009.11.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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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한(전북도교육청 기획홍보담당관실)

교육계에 몸담고 있으며 매일매일 교육소식을 접하고 있는 애독자로써 몇 가지 바라는 점을 전하고자 합니다. 수능 시즌이 다가올 때면 우리지역 학생들의 전국 성적이 기사화되곤 합니다. '꼴찌성적', '전국 최하위' 등.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다른 지역에 비해 전북 학생들의 성적이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조전혁 의원이 국감당시 발표한 2009학년도 수능 성적에서 보듯 우리지역 학생들의 성적은 전국의 중상위권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나 1개 영역(수리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마치 전북의 성적이 전국 최하위인 냥, 그래서 그 책임이 모두 교육자에게 있는 냥 이야기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도시와 농촌간 교육격차가 있든 지역간에도 크나큰 교육격차가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에 비해 열악한 교육인프라와 재원을 가지고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이 어려운 역경을 딛고 이만큼의 성적을 거둔 부분들에 대한 칭찬은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었습니다. 도식화되고 일률적인 데이터만을 가지고 마치 전북 학생들의 성적이 전국 꼴찌라는 식의 보도는 이제는 지양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더 이상 전북이 공부 못하는 학생들만 모여 있는 곳처럼 이야기되는 기사를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손제희 (33·전주문화재단 직원)

지역 문화 관련 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터라 지역 신문을 매일 챙겨 보는 애독자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전북도민일보의 경우 문화예술공연등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다양한 공연 무대를 개최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문화향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에 지속적인 관심 바랍니다. 또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신문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계층들이 즐겨 볼 수 있는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전북도민일보의 경우 중장년층의 글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지역의 젊은이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면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지역 소식을 신속, 정확하게 보도할 수 있는 신문이 되길 바라면서 2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 정 훈(33·전주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신문은 나에게 항상 새롭다. 더군다나 우리지역 신문은 나에게 친구 같은 존재다. 그리고 전북도민일보는 나를 새롭게 하는 진짜 좋은 친구다. 몇 년간 박물관에서 홍보업무를 담당하면서, 나는 출근하자마자 모닝커피를 먹는 것보다 먼저 신문을 찾곤 했다. 그것도 1면보다는 문화면을 먼저 본다. 도민일보의 문화면을 책임지는 여성기자 두 명이 억척스럽게, 때로는 깐깐하게 바라본 지역문화의 현재를 꼼꼼히 읽어 보는 일이 즐겁기 때문이다. 21살의 도민일보,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을 것이다. 제 역할을 충실히 하는 그에게 감히 몇 가지 바라본다. 지역문화시설·단체와 더욱 다양한 형태로 연계하여 문화면의 기획기사를 활성화, 전문가·여성·현장활동가들이 도민일보 지면을 통해 활동할 수 있는 도민일보 ‘도민기자’ 운영, 해마다 반복되는 기획기사 탈피, 그 해의 이슈가 되는 주제와 함께 하는 연중기획, 많은 도내 지역신문과 중복되지 않는 기사로 더 많은 사랑을 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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