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전통생활기술 전문가 육성한다
완주군 전통생활기술 전문가 육성한다
  • 김한진
  • 승인 2009.11.05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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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여성대상 전통복식교육
전통과 첨단이 조화된 도시를 지향하는 완주군이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농촌의 부존자원을 활용한 소득원을 개발하기 위해 지역의 전통생활기술 전문가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전통생활기술솜씨자 양성 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9월 14일부터 10월 30일까지 관내 농촌 여성들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 전통복식교육이 실시됐다.

전통생활기술 전문기능인 양성을 목적으로 추진된 이번 교육은 우리 전통복식에 대한 이해와 손바느질을 이용한 제작 실습, 한복을 바르게 입는 법 등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교육에 참가한 이영숙씨(49?고산면)는 “어렵지만 한 땀, 한 땀 직접 바느질하면서 옷이 완성되어가는 재미에 밤새는 줄 몰랐는데, 이번 교육으로 손바느질을 어렵게 배우고 나니 웬만한 작품들은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당장 집에서 천연염색 해둔 천으로 한번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교육소감을 밝혔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완주군 농촌여성들의 전통생활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반면에 실제 상품이나 소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이미 보편화돼 있는 천연염색 기술 등이 실제 작품 제작으로 이어져 지역 전통생활문화의 활성화와 농촌여성 농외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전통음식전수자 양성의 일환으로 ‘한식조리사 교육’을 실시한 뒤 마을밥상 연구회를 조직했으며, ‘전통 가양주 빚기 교육’으로 지역 쌀 소비 촉진과 전통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등 지역의 전통생활기술 발굴과 기능인 양성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완주=김한진기자 khj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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