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문교회, 아주 특별한 임직식 거행
전주서문교회, 아주 특별한 임직식 거행
  • 장민호
  • 승인 2009.10.30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상이 물질로 만연된 한국교회를 향해 많은 실망을 하는 즈음에 한국교회는 물론 세상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장로, 집사, 권사 임직 및 취임식이 지난 2009년 10월 26일 월요일 오후 2시에 117년의 설립 역사를 자랑하며 충청과 호남의 모교회이자 장자 교회인 전주서문교회당(김승연 담임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임직식은 평소에 ‘올바살’ 운동을 몸소 실천하며 전개해 오던 김승연 목사의 목회 철학이 그대로 실현된 임직식이어서 당일 임직식 설교를 맡았던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 총회 부총회장 김삼봉 목사는 물론 총회 총무 이치우 목사 등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은 ‘일대 개혁’이라 평가했다. 물론 축하하기 위해 참여한 수많은 신, 불신 친지들에게 신선한 충격이 되었다. 이번 임직식은 7가지가 없는 임직식이었다.

첫째, 임직자들이 임직을 기념하여 교회에 드리는 부담금이 없었다. 그러나 교회에서 임직 및 취임자들에게는 임직패와 기념선물을 주었다.

둘째, 임직식 예배 순서자와 축하 다과를 위한 부담금이 없었다. 임직식에 드는 모든 예산은 교회 경상비로 지출되었다.

셋째, 임직자들을 위한 축하금과 선물 접수대가 없었다.

넷째, 임직식 참가자들에게 주는 선물이 없었다. 당일에 김승연 담임목사의 최신간 “예배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는 교회 예산으로 지출하지 않고 저자가 증정했다.

다섯째, 임직식장에 화환이 없었다. 신문광고를 통해 사절을 했으나 이 사실을 알지 못한 분들이 보내온 화환은 임직식이 끝난 후 본인들에게 전달되었다.

여섯째, 임직식 순서를 맡은 목사들의 수가 많지 않았다. 광고하는 장로를 빼면 담임목사인 사회자, 기도자, 설교자, 권면자, 축도자 단 5명뿐이었다.

일곱째, 임직식 순서가 짧고 길지 않았다. 장로 임직, 장로 취임, 집사 임직, 권사 취임 순서를 따로 따로 하지 않고 종합하여 일원화시킴으로 모든 예배와 식은 1시간 10분에 끝났다.





임직자들이 임직 전 수요일 저녁예배 후에 긴급회동하여 그래도 교회에 기념품을 해야 한다고 기습적인 결정을 하려고 했지만 이 정보를 들은 김승연 담임목사는 만약 뜻을 거스리고 단 돈 백원을 거두어 기념품을 한다면 임직식을 보류해 버리겠다고 함으로 임직자들의 뜻은 끝내 무산되었다.

이번 전주서문교회 임직식을 계기로 앞으로 있을 교회 임직식에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