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농협과 농민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농협중앙회 임시이사회에서 사업구조를 경제와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안)′을 의결했다. 이 개편안은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확정되면 50년 가까이 유지돼 온 농협중앙회 현재 사업구조는 사라지게 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농협은 2012년 현재 신용사업 부문을 금융지주회사로 독립시키고 경제사업 부문은 2015년에 경제지주회사로 분리키로 했다. 다만 이날 이사회에서 경제지주회사 분리시기는 조합의 자립기반 구축과 산지유통 활성화 달성 여부와 함께 충분한 필요자본금 지원 등 여건 성숙도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키로 했다.
이에 대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중앙회의 사업구조 개편안 심의·의결은 반농민적이고 반 협동조합적으로 앞으로 한농연은 350만 농업인과 함께 단호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농연은 “농협중앙회의 의도대로 충분한 물량과 품질을 갖춘 경제사업 정부 보조금 6조원이 확보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며 “정부가 경제사업에 우선 출자나 저리자금 지원 등으로 지원할 경우 경제·교육지원 사업 등의 고강도 구조조정 등 무리한 요구를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이들 사업을 위축시킬 가능성마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농연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민주적 협동경영체로의 신경분리에 동참할 것을 농협중앙회측에 강력히 촉구해 왔었다면서 올바른 신경분리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근기자 jgjeon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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