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남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나 모진 가난과 시련을 꿋꿋하게 이겨낸 임씨는 작곡가로 데뷔하기까지 지난 시절 겪어야 했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꾸밈없고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임씨는 이날 특강에서 데뷔곡인 나훈아의 고향역을 비롯한 하수영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태진아의 옥경이 등 자신이 작곡한 주옥같은 노래들을 관객들에게 직접 불러주며 때론 진지하게 때론 재치있는 유머로 시민강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환희를 이끌어냈다.
임씨는 “그동안 수백 곡을 작곡해 오면서 한 곡 한 곡 만들 때마다 힘들었던 지난 시절을 떠올리며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에서 만들었다, 히트 한 번 치고 보자는 요행을 부리며 만든 곡은 단 한 곡도 없다”며 히트곡 작곡가가 된 배경을 설명하자 많은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15년 동안 KBS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을 엮임했던 임씨는 작곡뿐만 아니라 충청대학교 음악과(트로트가요학과) 초빙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제14회 시민강좌에 개그맨 엄용수씨가 강사로 나서 ‘웃으면 행복한 세상이 온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갖는다.
김경섭기자 k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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