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봉사로 소외이웃 사랑실천
이발봉사로 소외이웃 사랑실천
  • 한성천
  • 승인 2009.09.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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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제일고 ‘가위손의 천사들’ , 전국자원봉사대회 금상
‘가위손의 천사들’이 전국을 감동시켰다.

남원제일고(교장 김명곤)에는 ‘가위손의 천사들’이 있다. 이들은 미용을 전공하는 학생들로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실무중심의 현장미용 기술을 익히며, 아직은 미숙한 기술이지만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지난해에 자원봉사동아리를 결성하여 활동해오고 있다.

또한, 설립 당시부터 매월 거르지 않고 남원 성일병원을 방문하여 몸이 불편하고 정신장애로 인하여 거동이 불편한 아저씨와 할아버지들에게 헤어커트 봉사활동으로 사랑을 실천하여 소외된 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달하였다.

이 같은 활동은 지역사회에 이미 아름다운 미담으로 널리 알려져 많은 칭찬을 받아왔다.

특히, 한국프르덴셜사회공헌재단과 한국중등교육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남원제일고 가위손 천사들의 사랑봉사활동은 빛을 발했다.

우리 사회를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중고생 자원봉사자를 발굴하여 시상하고 격려함으로써 향후 미래사회의 리더로 성장하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이 대회에서는 전국에서 1,276개팀이 응모, 이중 1차 예선대회에서 243팀을 선정됐다. 그리고 지난 7∼8일 양일간 치러진 본선대회에서 10개 팀에게만 주어지는 영예의 ‘금상’을 가위손으로 잡은 것.

동아리 대표를 맡고 있는 3학년 문수진 학생은 “자랑스러운 봉사리더로서 앞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발전적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봉사활동의 의지를 재차 다짐했다.

한편, 이날 본선대회 심사에 참여한 도교육청 강일영 장학관은 “비록 어렵고 힘든 처지지만 남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의 정신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쳐온 믿음직한 젊은 세대들이 있는 한 우리의 미래는 매우 희망적이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학생들의 바른 인성함양과 더불어 삶의 실천을 위해 봉사활동의 활성화에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천기자 hsc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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