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옛날 법도 있는 집안에서는 딸의 시집 가는 날이 정해지면 웃음에 대해 시집살이의 하나로 교육했다. 이 교육에서는 웃음을 짓는 근육조작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즉 사반화안(四半和顔)이라는 얼굴의 각 부분을 떼어 보면 웃지않는데 이를 모아 통관(通觀)하면 어렴풋이 웃음이 되는 상태의 얼굴이 된다고 한다.
▼잘 웃는 민족이 웃음에 인색하게 된 것이 이같이 전통사회에서 인격 손상 요인으로 경시한 영향이 큰 것 아닌가 싶다. 원광대 치과대학 동진근 교수의 "미소"논문을 보면 "한국인이 백인보다 치아와 입술 선의 굴곡이 완만해 상대적으로 역동적인 웃음을 만들기가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아침마다 3분 정도만 거울 앞에서 작은 미소와 큰 미소를 반복 연습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웃음이란 자신의 이미지를 밝게 하고 상대방을 편히 해줘 사회적 성공과 안녕을 보장한다며 웃음을 아끼지 말라고 동 교수는 권장하고 있다. 물론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일소일소 (一笑一少) .웃음을 적극 권장하는 말도 있다. 웃으면 엔돌핀이 많이 생성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지난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09 대한민국 웃음 운동 경영축제"가 열려 웃음꽃이 만발했다. 웃음을 잃고 사는 사람이 많은 우리 사회에서 웃음 운동을 통해 사회적·신체적.정서적 건강을 도모하자는 운동이어서 적극 권장 할 운동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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