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예산 5조원시대 열자
전북도예산 5조원시대 열자
  • 장용웅
  • 승인 2009.09.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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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예산 5조원시대를 여느냐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기획재정부 1차심의에서 4조8천427억원이 반영된데 이어 2차 심사에서 1천580억원이 증액되어 총 5조7억원으로 잠정집계되고 있으나 앞으로의 결과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예산을 보면 일단 기획재정부의 잠정안을 국회최종 심의단계(상임위별 심의)에서 얼마나 살아남느냐가 관건이다. 아무리 기획재정부에서 많은 예산액을 책정했다해도 국회상임위에서 난도질 당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것은 그동안 들여온 정성과 노력이 한꺼번에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예산안은 바로 전쟁과 같다고 했다. 누가 더많은 예산안을 따내느냐가 현실적 과제이기 때문에 이것을 따내지 못하면 바로 굶어야 하는 밀림의 법칙이나 다를 바 없다. 그래서 당국은 물론 관계관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파고드는 것도 여기에 있다.

지금 전북도 예산이 기획재정부에서는 순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내년도 진행해야할 도로 건설 등 SOC사업과 일부 현안사업에 큰 차질이 빚을 것이란 우려고 보면 전북도 예산안 확보는 그리 순탄지만은 아니다. 4대강이란 거대한 괴물이 등장 22조란 엄청난 예산이 쓸고가는 바람에 도내 주요 SOC분야는 당초 전북도가 요구한 요구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로인해서 국도확포장 사업역시 4천955억원의 요구액이 2천497억원으로 축소되는가 하면, 국가지방도 사업도 663억원을 요구했으나 296억원만 반영되는 등 내년도 상당수 도로사업은 개점휴업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악재들이 터져나올 때 과연 우리가 바라는 5조원시대를 열 수 있는가는 지금으로선 단정하기 어렵다.

문제는 당국의 노력과 의지다. 국회나 정부의 핵심적 인사가 힘을 모으면 어느정도는 가능한 일이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그래서 도내 출신 국회의원들의 지원이 어느때 보다도 절실하다. 그들이 지금 똘똘 뭉쳐 전북예산안 확보에 전력을 쏟는다면 전북예산 5조원시대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

내년 예산만큼은 전북의 5조원시대를 기필코 열도록 우리모두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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